한나라, 당직 인선 담판…민주, 통합안 냉랭

입력 2011.07.12 (06:31)

수정 2011.07.12 (07:02)

<앵커 멘트>

한나라당 새 지도부가 사무총장 인선을 놓고 며칠째 논란에 휩싸여있습니다.

민주당은 야권 통합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걸었지만 다른 야당의 반응이 냉랭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체제가 출범하자마자 당직 인선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내년 4월 총선 공천을 관리할 사무총장 자리입니다.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측근인 김정권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하는 인선안을 고수했습니다.

<녹취>홍준표(한나라당 대표) : "26명 당직자 중에서 홍준표 사람은 단 한 명뿐입니다."

반면 유승민.원희룡 최고위원은 사무총장만큼은 측근 인사를 기용해선 안 된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녹취> 유승민(한나라당 최고위원) : "사무총장은 공천 시스템의 핵심이니까 경선 캠프 출신 측근 인사는 하지 말고 한나라당은 오늘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열어 인선안에 대한 합의 도출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야권 통합 논의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녹록치 않은 상황입니다.

민주당이 연합정당을 구성하자며 야4당 통합특위 연석회의를 제안했지만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국민참여당의 반응은 부정적입니다..

이들 3당은 통합이 아닌 야권 연대부터 시작해 착실하게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민주당에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야3당도 야권 구도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점은 공감하고 있는 만큼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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