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SC제일은행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영업점 수십 곳의 업무가 전격 중단됐습니다.
고객들은 불편은 커지고 있지만 노사간 의견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박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SC제일은행의 한 영업점입니다.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노조 파업에 따라 업무량을 줄이기 위해 은행측이 일부 영업점 문을 닫은 겁니다.
영업점을 찾은 고객들은 발길을 돌립니다.
<녹취> (은행 직원) : "오늘 돈 필요하신 거 아니세요? 그냥 나중에 할게요."
이처럼 업무가 중지된 영업점은 모두 43곳, 전국 영업점의 10% 정돕니다.
<녹취>김혜숙(SC제일은행 고객) : "이 동네에서 이거 하나밖에 없잖아요. 내 동네에서 다녀야지 차비 들여가면서 간다라는 건 그렇지 않아요."
이 같은 영업점 업무중단은 파업이 끝날 때까지 계속됩니다.
영업을 하고 있는 지점도 상당수는 일부 업무만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진관(SC제일은행 부행장) : "남은 직원의 과도한 업무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성과급제 시행에 반대하며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노조의 총파업, 두 주 째 전 직원의 40%가량이 업무에서 빠졌습니다.
<인터뷰>김재율(금융노조 SC제일은행 위원장) : "사용자측은 성과급제 시행에 대한 노조의 담보가 있어야지만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서 교착상태에 있습니다."
SC제일은행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자 금융감독원은 소비자불편과 금융사고를 막기 위한 현장 점검을 강화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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