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 경제가 국내총생산 9% 후반대의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6월까지의 상반기 GDP 성장률이 9.6%로 나타났는데 다른 지표들도 양호해 전망은 밝게 보는 쪽입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우려와 폭증하는 지방정부 채무 등 복병도 만만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국가통계국이 밝힌 중국의 상반기 GDP 성장률은 9.6%.
1분기 9.7%, 2분기엔 9.5%의 성장을 이뤘습니다.
중국 정부는 4분기 연속 9.5%~10%사이의 안정적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인터뷰> 성라이윈(국가통계국 대변인) : "이같은 성장속도는 12차 5개년 계획의 목표나 국제적으로 각 나라와 비교해 봤을 때도 낮지 않은 것입니다."
자동차 판매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전반적 산업생산과 소매판매도 각각 15% 이상 증가하는 등 경제지표는 양호한 상황입니다.
9% 중반대의 성장을 이루면서 경착륙에 대한 우려는 일단 털어냈습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가능성은 여전히 복병입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6.4% 상승해 3년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올해가 12차 5개년 계획 첫해라 상반기에 돈이 많이 풀렸기 때문으로 하반기엔 안정적으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이 많지만 불안은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쑨리지엔(푸단대 교수) : "물가만 치솟지 않으면 중국 경제 발전에 큰 파동은 없을 것입니다. 역시 현재 물가 문제가 중국의 가장 큰 골치거리입니다."
중국 정부뿐만 아니라 무디스까지 강하게 경고하고 나선 지방정부의 폭증하는 채무 역시 금융기관의 신용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주목해야 할 변수입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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