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능 교재 ‘오류 투성’…학생·학부모 불만

입력 2011.07.14 (10:07)

수정 2011.07.14 (15:07)

<앵커 멘트>

정부가 사교육비를 줄인다며 대입수능시험에 EBS 수능교재를 70% 연계시키겠다고 밝혔죠.

그런데 이 EBS 수능교재에 오류가 많아 수험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불신을 사고 있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입을 앞둔 수험생들이 EBS 수능교재로 공부에 한창입니다.

수능시험에 70%나 연계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문이 틀리거나 오답이 나오는 등 오류가 많아 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녹취> "이렇게 바꿔주셔야 해요. 뭘로 바꾸냐 하면 도치의 방법으로..."

EBS 수능교재 오류는 지난해만 무려 561건이 발견돼 국정감사 지적까지 받았습니다.

올해들어서도 사회와 과학, 수학 등 대부분의 과목에서 오류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운문 교재는 두 단락에서 20건이 넘는 오류가 발견돼 EBS가 급히 수정본을 만들어 나누어주기까지 했습니다

수험생들은 EBS 교재를 믿고 공부했다가 수능에서 낭패를 보는 것 아니냐며 불만입니다.

<인터뷰> 한기원(수험생) : "잘못 공부하면 문제를 잘못 풀겠죠. 시험 볼 때 틀리게 되면 수능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학부모들도 EBS가 돈벌이에만 급급한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박희정(학부모) : "전국에 있는 학생들이 다 사용하는 것인데 돈버는 것에만 집착하지 마시고..."

이와 관련해 취재진은 수능교재의 정확한 오류 건수와 입장 표명을 요청했지만 EBS 측은 자사 홈페이지에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며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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