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렌터카 대여비를 가짜로 청구해 수억원의 보험금을 타낸 업체들이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통사고 피해 차량 운전자들에게 렌터카 대여비를 허위로 청구하거나 대여 기간을 부풀려 수억원대의 보험금을 타낸 업체들이 경찰에 무더기 적발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렌터카 업체 22곳을 적발하고, 렌터카 업체 대표 37살 김모 씨와 자동차 공업사 직원 등 7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 등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최근까지 3천 2백여 차례에 걸쳐 보험금 7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사고를 당한 차의 운전자가 차를 빌리지 않았는데도 빌린 것처럼 꾸미거나 임대 계약서의 대여 기간을 부풀리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렌터카를 빌리지 않은 피해 차량 운전자들의 정보를 공업사에서 넘겨받아 운전자들이 차를 빌린 것처럼 꾸민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사고를 당한 운전자와 짜고 렌터카 차량 등급을 높여 주고 보험금을 받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보험사가 차량 대여 여부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점 등을 노린 렌터카 업체들이 대여비를 허위 청구하고, 사고 피해 차량이 내야 할 과실 비용을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고객을 유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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