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 불량’ 축산물 운송 무더기 적발

입력 2011.07.14 (12:58)

수정 2011.07.14 (14:56)

<앵커 멘트>

여름철이면 소나 돼지고기와 같은 축산물을 운반할 때 특히 위생상태에 신경을 써야 하죠.

그런데 위생 기준을 지키지 않고 축산물을 운반하던 차량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박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 합동단속반이 오늘 새벽 마장동 축산물 도매시장 일대에서 축산물 운반 차량을 점검했습니다.

그 결과 운반차량 19 대 가운데 11 대가 위생 기준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반차량 9 대는 고기를 걸지 않고 바닥에 쌓아서 운반하다 적발됐는데, 이럴 경우 가운데 부분에 있는 축산물이 온도가 상승하면서 쉽게 상할 수 있다고 단속반은 설명했습니다.

심지어 차량 한 대는 냉장장비를 가동하지 않아서, 영하 2도에서 영상 5도 사이어야 할 화물칸 실내 온도가 영상 20 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신고를 하지 않고 불법 영업을 하던 차량도 적발됐습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무신고 영업을 해온 차량은 고발조치하고 냉장 장비를 가동하지 않은 차량에 대해서는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또 축산물을 걸지 않고 바닥에 쌓아놓은 채 운반하던 차량 9대에 대해서는 1차 경고 조치하고, 다시 적발될 경우에는 영업을 정지시키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점검 결과 축산물 운송 차량 절반 이상이 위생 기준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 단속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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