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미국 법원 ‘친구들의 복수’ 外

입력 2011.07.15 (08:00)

<앵커 멘트>

어김없이 돌아오는 금요일입니다.

이 한 주는 어떠셨나요?

자신을 잘 다스릴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못하겠나 싶은데요.

또 그게 안 돼 후회하고 고민하는게 사람 아닌가 싶어지죠.

굿모닝 지구촌, 그런 우리의 모습부터 볼까요?

<리포트>

갑자기 보안요원들을 밀치고, 누군가를 낚아채 주먹질을 하기 시작하는 남성의 무리.

여긴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 법원의 복도인데요.

친구를 살해한 용의자가 재판을 위해 법정에 들어서기 직전, 화가 난 피해자의 친구들이 달려든 겁니다.

이들은 곧바로, 보안 요원의 가스총을 맞고 제압당하긴 했지만, 용의자를 흠씬 두들겨 패는데는 성공했습니다.

보석상 턴 ‘가짜 성직자’ 들통나

길다란 검정 신부복 차림으로 쇼핑백을 들고 길을 걷는 남성.

뭔가 수상한 게 느껴지시나요?

이탈리아 로마에서, 보석상 직원들을 화장실에 가두고 강도짓을 한, 가짜 성직자입니다.

경찰이 보석상 인근 거리의 CCTV를 살펴보다 결국 덜미가 잡혔다는데요.

그 속임수 변장에 걸맞게, 바티칸 인근 '여왕의 천국'이란 감옥에 갇혔다는군요!

중국 다리 붕괴…버스 기사 등 23명 사상

중국 우이샨에선 새로 지어진 듯한 다리가 무너져내렸습니다.

이 사고 역시, 중국을 휩쓸고있는 폭우의 여파 때문일까요?

다리를 지나던 버스의 승객 22명이 다쳤고, 기사는 숨졌습니다.

귀여운 부부 싸움(?)

여기~ 분위기가 심상치 않죠?!

서너살밖에 안돼보이는 이 꼬마들.

무슨 얘기를 나누는 걸까요?

벽에 기대서 못마땅한 듯 쳐다보는 남자아이와 언성을 높여가며 따지듯 소리지르는 여자아이.

“내가 먼저 안 된다고 했잖아!”

“조용히 해!” “너나 조용히 해!”

“너 나빠!!!” "네가 더 나빠!!!”

이거 참~~역시나 싸우는 중인데요.

결국, 서로 삿대질을 해대며 “집에 가겠어!” "가버려!"로 끝을 맺습니다.

마치 어른들의 부부싸움 같아 재미있다며, 조회 수가 백만 건에 이른다는데~

대체 왜 싸우기 시작했던 걸까요?

궁금해지네요~

호주 해변 ‘맥주 캔 보트 경주’

35년 이상 이어져오는, 이 호주 맥주캔 보트 경주의 유일한 원칙!

알루미늄 캔이나 플라스틱 병만 사용할 것!

올 해의 가장 뛰어난 보트는, 만 개의 캔으로 만들어졌다는데요.

이런 배를 만들려고, 몇 년동안 맥주를 엄청나게 마시고, 빈 캔을 찾아다녔지만, 행복했다네요?!

맥주캔 재활용의 의미를 담은 이 행사는, 술꾼들에게도~ 환경보호론자에게도 모두 사랑받고 있다고 합니다.

‘사고가 나든 말든…’

여긴 어딜까요?

지난 달 말 한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를 마친 듯한 차량 뒤로, 트럭이 달려오다 중심을 잃고 쓰러집니다.

안에 사람들이 보이죠?? 달려가봐야 할 것 같은데~~

이 남성은 힐끗 한 번 쳐다만 보고, 그냥 가려는 자세네요?

그 사이, 트럭 안에선 사람들이 힘겹게 밖으로 나오는데요.

다들, 떠나는 그 뒷모습을 바라만 보자니~

씁쓸하고 서글퍼집니다.

“아직 주유 중입니다~”

역시 지난 달 말, 터키의 한 주유솝니다.

차량에 주유를 하며 계산중인 운전자.

거스름돈을 받더니, 아직 주유중인데도 뭐가 그리 급했는지 쌩하니 달려나갑니다.

그런데 그만, 직원이 주유호스에 발이 걸리면서, 허공에 붕 떴다가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지는데요.

아무래도 크게 다친 듯 하죠?

급등한 주유비에 혹시 화가 나더라도~ "아직 주유중입니다~"

이 말 그냥 흘려듣지 마시고, 안전 운전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지구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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