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체면 구긴 호랑이 “깜짝이야”

입력 2011.07.16 (09:31)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이번 한 주 동안 또 어떤 인터넷 영상이 여러분을 즐겁게 했을까요? 먼저 세상에서 가장 까다로운 풍선부터 만나보시죠.

동물원의 한 호랑이가 자신의 위엄을 과시하듯 울고 있습니다.

“여긴 내 구역이야! 알아들어?” 바위로 단번에 뛰어오른 호랑이!

갑자기 새 한 마리가 날아와 호랑이를 쪼아 버리자 놀라 나자빠집니다.

산중호걸의 체면이 말이 아니죠?

“조용히 해! 이 구역에 너만 사는 줄 알아?” 새의 날카로운 경고에 호랑이의 얼이 한순간에 달아난 것 같은데요.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의 겉모습만으론 모든 걸 알 수 없겠죠?

러시아의 한 파티장에서 신나는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풍선 터트리기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죠? 다음 도전자는 누굴까요? 바로 이 여성분인데요.

한 번에 성공! 일 줄 알았는데 풍선이 터지는 소리가 나질 않습니다.

이리저리 힘을 줘 보지만 풍선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네요.

여성 무릎 위로 여자 아이가 올라가 보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 풍선!

아주 멀쩡하게 생존해 있는 모습까지 포착됐죠?

오히려 다른 사람 앞에서는 멀쩡하게 잘만 터집니다.

재도전 한 이 여성 분 앞에서만 푹신한 방석처럼 변한 풍선! 세상에서 제일 질긴 고무로 제작했나요?

남자 세 명이 동원돼서야 그 기세를 꺾은 까다로운 풍선이네요.

남매 사이인 두 마리의 웰시코기입니다.

우리에 갇혀 있는 여동생을 본 오빠 강아지! 코와 발을 이용해 문에 달린 빗장을 풀어보려고 하는데요.

이리저리 만져보고 건드려도 잘 되지 않자 이빨까지 사용하는 오빠 강아지!

열렸다 싶었는지 남자답고 멋지게 돌아섭니다.

오빠의 도움으로 좁은 우리에서 벗어난 여동생! 역시 세상에서 믿을 강아지는 오빠 밖에 없다는 듯 그 뒤를 졸래졸래 따라갑니다.

역시 가족이 최고죠?

여름하면 빠질 수 없는 게 바로 수박이죠? 그런데 최근 인터넷에서 는 기상천외 이색적인 수박 먹는 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확인해보시죠.

천하의 강호동씨도 울게 만든 그것! 여름의 별미죠? 달고 시원한 수박입니다.

요즘은 가정집 냉장고마다 구비되어 있을 텐데요.

인터넷에서 이색적으로 수박을 먹는 법이 등장해 화제입니다.

한입 물면 줄줄 흐르는 수박즙이 불편하셨다면 우아하게 스테이크처럼 썰어 먹어보시죠.

수박과 스테이크를 합친 ‘수테이크’입니다.

따듯한 밥 한 숟가락에 햄 한 조각? 아니죠~ 수박으로 만든 ‘수팸’ 한 조각을 숟가락에 올려주세요.

소금을 쳐서 보다 달게 먹거나 물고기 모양으로 예쁘게 썰어먹는 법이 지겹다면 비싼 일식집에 간 기분으로 수박으로 만든 ‘수시’를 즐겨보고요.

치솟는 가격 때문에 금겹살이라 불리는 ‘삽겹살’! 이제는 큼지막한 수박으로 만든 ‘수겹살’은 어떠세요?

맛은 모르겠지만 모양은 아주 완벽하죠?

얕은 강물에서 더위를 식히다 물 속 돌멩이를 물고 나온 개인데요. 몸을 탈탈 터는 사이 돌멩이가 강으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물에서 나온 지 10초도 안돼서 다시 입수하는데요. 바닥을 헤치며 떨어진 돌멩이를 찾아냅니다.

또다시 물기를 털어내는데 야속한 돌멩이는 다시 입수!

눈앞에서 돌멩이를 놓쳐버리자 다시 물에 뛰어들지만 급한 마음에 이상한 포즈로 다이빙을 하고 맙니다.

이런 개의 마음을 몰라주고 또 돌멩이는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어이가 없어 황당한 표정의 개! 마음의 평정을 잃어버린 나머지 수영하는 법조차 다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

아주 넋이 나갔네요.

이 모습을 보니 어떤 일에도 평정심을 잃지 말아야 할 것 같네요.

영상 양 옆에는 각기 다른 여성의 얼굴이 있습니다.

중앙의 십자 표시에 눈의 초점을 맞추시고 딴 곳을 보지마세요! 신기한 착시 현상이 발생합니다.

옆에 빠르게 스쳐가는 여성들의 얼굴이 상상 속에서 나올법한 괴물처럼 보이실 건데요.

최근 한 온라인 과학 매거진에서 공개한 이 착시 영상은 '뇌의 왜곡 효과’를 설명하는 거라고 합니다.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가는 사람의 얼굴을 우리 뇌가 인식할 때는 주변 다른 사람과의 특징적인 차이점을 유독 부각하는 쪽으로 왜곡해서 받아들인다고 하죠? 어쩌면 우리가 가진 미의 기준은 뇌의 왜곡이 만든 건지도 모르겠네요.

침대 위에 놓인 먹음직스런 푸른 사과! 하지만 이 새끼 고양이에게는 정체불명의 괴물과도 같습니다.

경계심이 가득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공격하려 하는데요.

멀리 떨어져 있다가 기습적으로 위협을 가해보지만 사과는 당연히 꿈쩍도 하지 않죠?

자신의 공격에도 반응이 없으니 이제 슬슬 겁까지 나는 새끼고양이! “너의 정체가 뭐냐! 소속을 밝혀라!”

아까와는 달리 소심하게 건드려보고는 아주 냅다 뒤로 물러서는데요.

갈고 닦은 특공 무술까지 선보인 고양이!

여전히 효과는 없네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일 텐데 말이죠.

모든 일에는 상대를 이해하는데서 시작한다는 거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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