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이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위장전입에 대해서는 사과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를 둘러싼 의혹의 핵심은 병역 면제 부분입니다.
한 내정자는 1980년 첫번째 신체검사에서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이듬해 사법 사험에 합격한 뒤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고 재검에서 면제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수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이에대해 한 내정자는 기자 간담회를 자청해 "대학 시절 미식 축구를 하다 발병한 허리 디스크가 사법 시험을 준비하면서 더욱 악화돼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에 이르러 수술을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사법 연수원을 수료하면 법무장교로 입영할 수 있는 상황에서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수술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술을 받았던 서울대병원의 퇴원요약지 사본도 공개했습니다.
가족의 위장전입은 사과했습니다.
지난 1998년과 2002년 두 딸이 각각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주소를 가짜로 옮겼다며, 국민에게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한 내정자는 이와함께 두 딸 명의로 된 경기도 가평군의 임야와 부인 명의의 서울 서빙고동 아파트에 대해서는 양가 부모님께 증여받은 것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