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묵에 ‘방부제 불법 첨가’ 대량 유통

입력 2011.07.19 (12:46)

수정 2011.07.19 (12:59)

<앵커 멘트>

무더운 여름철 맛도 시원하고 건강에도 좋은 묵 제품 찾으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도토리묵과 메밀묵 등에 합성보존료를 불법으로 넣어판 업자들이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식품의약품안전청 경인지방청은 도토리묵과 메밀묵 등에 합성보존료를 불법으로 넣어판 혐의로 식품제조업체 대표 박모 씨 등 두 명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 서구의 한 식품업체 대표 박모 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도토리묵과 동부묵, 메밀묵 등을 만들면서 합성보존료인 소르빈산을 묵 원료 300킬로그램에 30그램씩 불법으로 첨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가 인천과 경기 지역 농산물 도매시장에 유통한 불법 묵 제품은 모두 88 톤, 시가론 1 억 5 백만원어치에 이릅니다.
박 씨는 그러면서도 포장에는 방부제를 넣지 않은 신선식품이라고 허위 표시했습니다.

인천 남구의 또다른 업체 대표 박모 씨 역시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도토리묵과 동부묵에 합성보존료인 데이드로초산나트륨을 불법으로 첨가해 모두 110 톤 , 1억 3천만 원어치를 유통시켰습니다.

묵 제품은 제조 즉시 섭취해야 하는 신선식품으로 신선식품에 합성보존료를 첨가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입니다.

식약청은 최근 기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식품이 상할 것을 우려해 합성보존료를 불법으로 넣는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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