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영국 리즈 ‘멀리 날기 대회’ 外

입력 2011.07.19 (13:00)

알록달록한 무언가를 잔뜩 짊어진 채 물에 뛰어드는 사람들.

사실 좀 더 멀리 나는 게 목표입니다.

참가자들은 모두 만화 주인공으로 분장하고 있는데요.

창의성과 팀의 퍼포먼스 역시 필수 요소인, 이 멀리 날기 대회에, 올해는 34개 아마추어 팀이 참여했습니다.

5천 파운드, 우리돈 850만 원의 우승금은, 뇌종양 자선 기금을 모으려던 '토이스토리'의 주인공들이 거머줬습니다.

간편한 옷차림으로 물총과 양동이를 동원해 물을 뿌려대며 즐거워하는 사람들.

30년째 매년 스페인 마드리드 발레카스에서 벌어지는, '물의 전쟁'이라는 축젭니다.

지중해에서 350킬로미터에 이르는 길 위에서, 보통은 해적복장을 하고 즐긴다는데, 30도를 웃도는 열기를 식히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알몸 시위로 유명한 우크라이나의 여성운동단체 피멘이, 이번엔 수도 키예프의 그루지야 대사관 앞에 알몸으로 나섰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지난 주말 그루지야 기자들이 정보 유출 혐의로 체포된 데 대해 항의하려던 거라는데요,

이번엔 시위에 나섬과 동시에, 대사관 직원의 난폭한 대응에 곧바로 제지당했습니다.

어제 오전 8시 5분, 남아공 전역에 생일 축하 노래가 울려펴졌습니다.

천 2백만 명이 누군가를 축하하기 위해 입을 모았는데요.

축하를 받은 주인공은 바로 93번째 생일을 맞은 만델라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어제는 또한 유엔이 만델라 전 대통령의 지난 67년간의 헌신과 봉사의 삶을 기려 세계인들도 하루 24시간 중 67분동안 이웃과 사회에 봉사하자고 제정한 '만델라 데이' 이기도 했는데요,

전 세계 곳곳의 난민촌이나 빈민촌, 고아원 등에선, 어렵고 소외된 이웃을 도우려는 손길과 발길이 줄곧 이어졌습니다.

현대판 노아의 방주가 등장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건설 회사를 운영중인 요한 휘버스씨가 만든 작품인데요.
휘버스씨는 몇 년 전 네덜란드 일부가 물에 잠기는 꿈을 꾼 뒤로 이 방주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160만 달러에 3년을 투자해, 마침내 길이 137m, 무게 3천 톤의 방주가 완성됐다고 합니다.

성경 속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이 방주는 내년 런던 올림픽에서 템즈 강을 항해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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