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부 후원금 횡령 감독 고발…실태 조사

입력 2011.07.22 (12:59)

수정 2011.07.22 (13:21)

<앵커 멘트>

어제 KBS가 단독보도한 고등학교 축구부의 억대 후원금 모금 의혹과 관련해 교육당국이 해당 축구부 감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학교 운동부 전반에 대해서도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나섰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가 단독 보도한 서울 한 고등학교의 억대 불법 후원금 모금 사건과 관련해 파문이 확산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해당 고등학교 전 축구부 감독 최 모씨가 불법 후원금 모금 혐의 일부를 인정함에 따라 최씨를 사법당국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또 최 씨의 승부조작 의혹과 대학진학 로비 의혹 등에 대해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후원금 사용 내역서에는 로비 대상자로 지목된 축구경기 심판과 대학 관계자가 수십 명에 달해 수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교 운동부의 후원금 모금 실태에 대한 대대적인 실태 조사에도 나섰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최근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운동부에서 법으로 정해진 발전기금 이외의 후원금을 걷지 말고 운동부 운영비의 모금 실태와 사용 내역을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전 축구부 감독 최씨는 지난 2006년부터 6년 동안 축구부 감독을 맡으면서 수억 원의 불법 후원금을 모금해 대학 진학 로비 비용 등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달 초부터 해당 고등학교를 상대로 감사를 벌였고 곧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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