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경상북도가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산부인과가 농어촌 지역 임산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운영한 지 2년이 채 안됐는데 이용자 수는 벌써 3천 명을 넘었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특수제작된 버스에 진료실과 흉부촬영기, 초음파진단기, 심전도기 등의 의료장비가 갖춰져 있습니다.
산부인과 의원이 없는 의성과 영양 등 도내 8개 군의 농어촌 지역을 돌며 임산부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산부인과'입니다.
찾아가는 산부인과에는 전문의와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5명이 버스를 타고 다니며 13가지의 산전 검사를 무료로 해 줍니다.
<인터뷰>김현수(임산부):"먼 거리를 이동해 진료받는 번거로움과 경제ㆍ시간적 낭비를 줄여줘 너무 좋다."
지난 2009년 10월 전국 처음으로 시작된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2년 남짓한 지금까지 모두 3천3백 명의 임산부를 진료했습니다.
또 찾아가는 산부인과의 진료를 받고 744명의 새 생명이 태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8개 군에서 태어난 신생아의 절반이 찾아가는 산부인과를 거친 셈입니다.
<인터뷰>김승태(경북 보건복지여성국장):"농어촌 임산부들로부터 좋은 반응 얻어 앞으로 분만까지 책임지도록 할 예정..."
전국 최초로 경북이 시작한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전남과 강원 등 다른 자치단체들도 벤치마킹할 만큼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출산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KBS뉴스 권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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