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일부 우익 의원들의 '정치쇼'라지만, 우리로선 매우 불쾌한 일입니다.
한술 더 떠서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방위 백서를 바로 내일 발간합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익 의원 세 명의 도발, 일부라지만 언론들 관심도 끌어냈습니다.
<녹취> tv 아사히 기자:" 탑승구 바로 앞에는 많은 시민단체들이 모여 항의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본 자민당 등은 독도를 국제 분쟁 지역화하고 나아가 보수층 지지를 끌어내, 계산에서 손해 볼 게 없는 셈이 됐습니다.
자민당 의원들의 한국행을 자제시키는 듯싶던 일본 정부, 오늘 입국 금지 조치에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인터뷰>에다노(관방장관):"합법적으로 입국하는 우리나라 국회의원에 그런 대응을 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여기에 더해 일본 정부는 내일은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방위 백서를 발간합니다.
수위는 예년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본 외무성의 대한항공 이용 자제령과 이번 입국 시도까지 이어지면서 단발성으로만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정부의 대응 기조도 보다 단호해지고 있습니다.
고위 인사의 독도 방문, 독도 시설물 공사 상황 공개 같은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또 고위 인사 교류 중단 같은 강경책도 검토중이라, 한일 관계는 북핵 문제 공조나 FTA 협상 등 필수 현안에서까지도 틈이 생기는 상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