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육상은 인간한계의 도전이기도 합니다.
인간은 달리기 선수로서 장점을 타고 났다고 하는데요.
그 질주 본능의 숨은 비밀을 권재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9초 5대에 진입하며 인간 한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 우사인 볼트.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의 질주는 어떻게 가능할까?
인간은 두 발로 달릴 수 있는 유일한 동물입니다.
먼저 사람의 반응속도는 자동차보다 빠릅니다.
출발 소리를 듣고 0.1초 정도에 뛰어나갈 수 있습니다.
아킬레스건도 한 몫을 합니다.
침팬지에겐 없는 아킬레스건 덕분에 용수철처럼 순식간에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폭발적인 추진력은 복근에서 나옵니다.
몸 중심부에 있는 대요근은 다리를 강하고 빠르게 당기는 역할을 합니다.
세계적인 스프린터들은 이 핵심 근육이 발달했습니다.
<인터뷰>매튜 번들 : "우사인 볼트에게는 세계 역사상 모두의 능력을 뛰어넘는 힘을 내는 근육이 있다."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달리기.
신장은 아드레날린을 분비해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고 간은 포도당을 분비해 힘을 내게 합니다.
근육에 저장된 에너지인 ATP도 사용됩니다.
<인터뷰>조성연 : "ATP가 많은 선수가 우승 가능성 높다."
인체에 숨어 있는 질주 본능.
그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은 새로운 도전입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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