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사일 한 발에 단돈 5만원.
바로 우리 주변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없는 것 없이 각종 군용품을 불법 판매한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군부대 앞, 군용품을 파는 가게들이 모여있습니다.
온갖 군용품을 팔고 있습니다.
<녹취> "(군복은) 현역 입는 거 있어요" "(정품인가요?) 쓰는거에요. 네"
군 당국의 허가 없이 군용품을 파는 것은 불법입니다.
취재진이 방금 구입한 미군의 군복입니다. 아무런 제제 없이 돈만 주면 쉽게 살 수 있습니다.>
시중에서 팔리는 것은 군복뿐이 아니었습니다.
미군부대에서 실제 사용되는 방탄복과 야간 투시경. 심지어 훈련용 미사일까지 있습니다.
미사일의 경우 장약을 할 경우 실제 사용도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군용품은 사용하고 나면 전문 업체에서 분해해 폐기해야 하지만 버젓이 시중에 유통된 겁니다.
<녹취>피의자 : "판매하는 거는 5만원 4만원 그래요. 카페같은데 진열하는 걸로"
해외에 파견된 우리 군의 전투복을 모방한 유사군복도 있습니다.
중국에서 만든 것으로 정교하게 제작돼 어느 것이 진짜인지 구분하기 힘듭니다.
<인터뷰>박영열(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 : "파견된 우리 군이 입고있는 군복과 유사한 군복을 착용해서 테러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경찰은 10년 동안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불법 군용품을 팔아온 업자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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