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쇼크’ 없었지만…지구촌 증시는 급락

입력 2011.08.26 (06:31)

수정 2011.08.26 (07:03)

<앵커 멘트>

전설적인 경영자 스티브 잡스가 사퇴했지만, 우려와 달리, 애플의 주가는 큰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구촌 증시는 독일 신용등급 강등설 등으로 급락했습니다.

임장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계 증시에 '애플 쇼크'는 없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사퇴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0.6% 하락에 그쳤습니다.

어제 사퇴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7% 폭락했던 충격에서 재빨리 벗어난 겁니다.

JP 모건 등 월가의 투자은행들은 잡스의 후임자 팀 쿡의 능력을 평가하며, 애플에 대해 '매수 추천'을 유지했습니다.

<녹취> CNN 보도 : "증시에서 팀 쿡에 대한 신뢰와 애플의 미래에 대한 믿음이 강했습니다."

팀 쿡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애플만의 독창적인 기업문화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애플 쇼크'는 없었지만, 미국과 유럽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1.5% 빠졌고, 독일과 영국 증시도 1.5% 안팎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가 예상 외로 늘었다는 악재가 나왔고, 독일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거라는 소문까지 불거진 탓입니다.

내일로 다가온 잭슨홀 미팅에서 버냉키 의장이 경기 부양조치를 언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주가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거품론'이 불거지며 이틀간 큰 폭으로 하락했던 금값은 소폭 반등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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