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상징’ 남산타워, 36년 만의 목욕

입력 2011.08.26 (07:03)

<앵커 멘트>

서울의 상징이자 서울 시민들의 소중한 쉼터인 남산 N서울타워가 대청소를 했습니다.

36년간 묵은 때를 벗고 말끔한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남산 위에 우뚝 세워진 N 서울 타워.

230 미터 높이의 타워 외벽에 두 사람이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채 물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내려다보면 아찔하기만 한 높이지만 두 가닥 줄과 두 다리에만 의지한 채 노련한 솜씨로 작업을 합니다.

<인터뷰>이경 : "아주 놀라워요. 사람이 저걸 한다는 게 대단한 것 같아요."

<인터뷰> 서민형 : "여기 매달려 있는 것이 너무 신기해요."

이들의 손이 닿을 때마다 먼지와 묵은 때가 말끔히 벗겨집니다.

36년간 구석구석 쌓인 때를 씻어내야 하는 만큼 일반 가정용 수도보다 40배에 달하는 고압 수도가 사용됐습니다.

지난 1975년 준공 이후 대대적인 청소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작업에 나선 사람들은 미국 러시모어 대통령상 등 세계 유명 문화유산을 청소해 온 사람들.

<인터뷰>톨스텐 모베스(독일인 기술자) : "가장 중요한건 안전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100미터가 넘는 높은 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사회 공헌 형식으로 열흘 동안 남산 타워를 대청소하게 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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