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깬 직후 흡연하면 폐암 위험 증가”

입력 2011.08.26 (13:06)

수정 2011.08.26 (17:29)

<앵커 멘트>



담배 좋아하는 분들은 하루 중 언제 첫 담배를 피우십니까?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피우는 경우. 암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강규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조슈아 머스캣 박사는 폐암에 걸린 흡연자 4천7백여 명과 폐암에 걸리지 않은 흡연자 2천8백여 명을 대상으로 매일 첫 담배를 피운 시각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아침잠을 깬 뒤 30분 이내에 첫 담배를 피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암발병률이 무려 79%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어난 지 30분에서 한 시간 사이에 담배를 피운 경우도 폐암발병률이 평균 31% 높았습니다.



또, 담배를 피운 적이 있는 두경부암 환자 천여 명 등을 대상으로도 같은 조사를 한 결과, 아침에 깨어난 지 한 시간 내에 첫 담배를 피운 사람의 발병률이 최고 59%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머스캣 박사는 이미 흡연이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폐암과 두경부암이지만, 아침에 깨어나자마자 피우는 담배가 그 발병률을 더욱 높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잠이 깬 직후 담배를 피우면 니코틴을 포함한 독성물질을 더 많이 흡입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이어 아침 일찍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다른 흡연자들에 비해 니코틴 중독이 심할 가능성이 큰 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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