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어디에?…리비아 사태 장기화 우려

입력 2011.08.26 (22:08)

<앵커 멘트>

치열한 내전을 벌이고 있는 리비아 전황 속봅니다.

카다피의 행방이 아직 묘연합니다.

카다피가 도주 행각을 벌이며 항전을 외칠 경우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리비아 벵가지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다피를 찾기 위한 시민군의 총력전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카다피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트리폴리 아부 살림 지역을 포위하고 공격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거액의 현상금까지 걸고, 특수 부대를 파견한 나토군의 전폭적인 협조에도 불구하고 카다피의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카다피는 새로운 음성 메시지를 공개하고 끝까지 저항할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카다피 : "바보같은 쥐 떼에 저항해야 한다. 우리는 무력과 단호함으로 그들을 무찌를 것이다."

카다피의 은신처로는 트리폴리 내부와 고향인 시르테, 남부 사막 지역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어느 한 곳도 카다피의 행방을 추적할 명확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미국 주도의 테러와의 전쟁에서도 사담 후세인을 잡기까지는 8달, 빈 라덴을 찾는 데는 10년이 걸렸습니다.

카다피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카다피 추종 세력의 저항이 계속되면서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리비아 벵가지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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