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얼마 전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여성도 사장까지 되어야 한다는 발언을 하면서 화제가 됐는데요,
현실은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대기업의 여성 임원 숫자가 너무 적기 때문입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대기업에서 여성이 최고위직을 맡을 확률이 매우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직원이 천 명 이상인 대기업의 임원급 직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4.7%로 집계됐습니다.
국내 최대기업인 삼성전자도 여성 임원 수가 34명으로 전체의 1.9%에 불과합니다.
이 같은 비율은 선진국에 비해 훨씬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한 국제비영리기구가 세계 주요 대기업들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노르웨이는 여성 임원 비율이 39.5%를 기록했습니다.
스웨덴과 핀란드가 그 뒤를 이어 여성임원이 20%를 넘었고 미국도 15.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기업에서 여성 비율은 위로 올라갈수록 더 적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원급 여성 비율은 38.4%를 기록한 반면, 대리급은 25%, 과장급은 16.1% 부장급은 10%를 기록했습니다.
기업의 최고위직인 대표이사 가운데는 여성이 2.1%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중소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여성 임원 비율이 높았습니다.
직원 수 100명 이상 3백 명 미만인 중소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8.2%였으며 천명 미만인 기업에서는 5.6%에 달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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