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시아 지역이 잇따른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태풍 네삿이 강타한 필리핀에서는 7명이 숨진 가운데 11만 여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태국에서도 홍수와 폭우로 지난 석달 동안 166명이 숨졌고, 인도와 파키스탄, 캄보디아도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방콕 한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고 속도 시속 170킬로미터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세차게 몰아칩니다.
집채 만한 파도가 제방을 넘어 해안을 연신 덮칩니다.
차량들이 물바다로 변한 도로를 위험스럽게 지나고, 오토바이 운전자는 간신히 물 밖으로 빠져 나왔습니다.
<녹취>곤잘렌스(마닐라 시민):"온통 물난리예요. 피할 곳이 없습니다. 오토바이도 물이 차 못쓰게 됐어요."
태풍 네삿이 강타한 필리핀 북동부와 마닐라에선 지금까지 7명이 숨지고 11만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특히 마닐라 근교의 마리키나 강은 물 높이가 계속 올라가 범람 위기에 몰렸습니다.
관공서와 학교가 문을 닫았으며 피해지역을 오가는 항공기도 운항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태풍 네삿은 내일까지도 필리핀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돼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태국에서는 석 달 넘게 이어진 폭우와 홍수로 166명이 숨지고 벼농사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캄보디아에서도 지난 2주 동안 61명이 숨졌습니다.
파키스탄 신드루 주에서도 220여 명이 홍수로 사망했으며, 인도에서도 80여 명이 목숨을 잃는 등 아시아 각지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한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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