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고추장과 된장, 간장 등 16개 품목이 중소기업 적합 업종에 포함됐습니다.
나름 성과를 거뒀다곤 하지만, 법적인 강제성이 없는데다, 대기업의 기준도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해 2800억 원 규모인 고추장 시장, 이 중 80%는 대기업 2곳이 점유하고 있습니다.
12년째 고추장 등 장류를 생산해온 이 중소업체는 대기업의 물량 공세에 맞서 힘든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 개 사면 하나 더 주는 행사를 매달 하기 때문에 중소업체로서는 한계가..."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동반성장위원회가 작업 1년 만에 중소기업 적합 업종 16개를 발표했습니다.
고추장, 된장 등 장류와 순대, 막걸리, 재생타이어 등 11개 품목은 대기업의 사업 확장을 자제하도록 했습니다.
또 세탁비누는 사업 철수를 권고받았고, 골판지 상자 등 4개 품목은 대기업 신규 진입을 자제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동반성장 위원회:"대기업의 이행 여부와 중소기업 품질 향상 노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습니다."
적합업종이 발표되자, 중소업체는 환영의 뜻을 , 대기업 특히 식품업체들은 불편한 기색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식품업체 관계자:"그 확장 자제라는 것이 어디를 말하는지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기 때문에..."
'동반 성장위'의 결정이 법적 구속력이 없는데다, 권고 대상인 대기업의 기준도 모호해 선언적 수준의 발표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