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환절기가 되면 우리 몸의 혈관은 수축되기 마련인데요.
이때 고혈압 환자들에게 각종 혈관질환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환절기 건강관리 요령, 우동윤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7년 전부터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는 김병길 할아버지, 평소 혈압관리를 철저히 해 왔지만 환절기가 되면서 혈압이 다시 높아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김병길(78살/고령군 다산면):"처음에는 몰랐는데 병원에 와서 진료를 해보니까 혈압이 높다고 하면서 약을 먹으라고 해서 지금까지 계속 먹고 있습니다. (약을) 밥 먹듯이 먹습니다."
환절기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는 외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변화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혈관 수축, 혈관이 수축되더라도 몸속 피의 양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혈관 내 압력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밤낮의 기온차가 심한 가을 환절기에는 혈관 수축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기 때문에 고혈압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혈압이 높아지면 혈관과 장기에 지속적인 충격이 전해지기 때문에 심근경색과 협심증, 뇌졸중 등 각종 치명적인 심뇌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양동헌(경북대병원 순환기내과):"실내외 기온이 10도 이상 차이가 나면 혈압도 5~10정도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가을 환절기 건강한 혈관관리를 위해서는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기름진 식사를 자제하는 등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BS 뉴스 우동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