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려운 형편 때문에 결혼식을 치르지 못한 50쌍의 부부들이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저도 그 자리에 함께 했는데요.
고향이나 피부색은 달라도 부부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됐습니다.
김성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왼쪽 눈이 불편한 장애인 이근석씨는 젊은 베트남 부인이 안쓰럽기만 합니다.
머나먼 타국으로 시집 와 남편 뒷바라지에, 공장에서 일까지 하며 힘들게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면사포를 씌워주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립니다.
<인터뷰>이근석(장애 3급) : "이 여자 하는 것 보면 힘들어요. 내 자신이 가슴도 아프고... 능력이 없어서 (결혼식을)못해준 것이 가슴도 아프고..."
이씨 부부처럼 어려운 형편 때문에 결혼식을 못한 소외계층 부부들을 위해 무료 합동 결혼식이 마련됐습니다.
북한이탈주민과 다문화 가정 등 50여 쌍의 부부들이 혼례를 치르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습니다.
<인터뷰> 쉬룽(중국부인) 김종훈(남편) : "결혼식 참 좋아요. 그래서 사진 찍은 것을 중국에 계신 아빠 엄마 가져다 드리고..."
인기 가수와 개그맨들의 다양한 축하 공연도 이어져 초대된 가족들까지 흥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결혼식을 올린 다문화 부부들의 사연은 다음달 KBS 1TV를 통해 방송됩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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