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길가던 할머니를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을 빼앗아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장면이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주택가 골목.
할머니 앞을 걸어가던 한 남성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뒤따라 걸어오던 할머니에게 다가가 갑자기 붙잡아 넘어뜨립니다.
그리고는 이 할머니의 목걸이를 빼앗아 그대로 달아납니다.
시내버스 CCTV에도 이 남성의 범행이 찍혔습니다.
버스에 오르는 할머니를 뒤따라 탄 뒤, 할머니가 내릴 때 함께 내려 따라갑니다.
이렇게 범행장면들이 CCTV에 찍히면서 경찰에 붙잡힌 40살 최모 씨는 주로 할머니를 상대로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오세윤(부산 영도경찰서 팀장) : “금목걸이를 착용한 할머니를 범행 대상으로 삼아 몰래 뒤따라가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서 폭행 후, 착용한 금목걸이를 빼앗는 방법으로..”
경찰조사결과 최씨는 지금까지 12차례에 걸쳐 천5백만 원 상당의 귀금속 등을 빼앗거나 훔쳐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최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최씨가 빼앗은 장물을 구입한 장물업자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