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음식점업 카드 수수료 잇따라 인하

<앵커 멘트>

음식점들이 카드 수수료율을 낮춰달라며 대규모 시위를 예고하는 등 중소 가맹정에 대한 카드 수수료율 인하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잇따라 수수료 인하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민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한카드는 오늘 중소 가맹점 범위를 기존 연매출 1억 2천만 원 미만에서 2억 원 미만으로 확대하고, 수수료율은 기존 2% 초반대에서 1.6에서 1.8%대로 낮춰 내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통해 수수료율 인하 혜택을 받게 되는 가맹점은 229만 개로 전체 가맹점의 87%가 중소 가맹점 수수료율을 적용받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카드도 내년 1월부터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현행 2.05%에서 1.8% 이하로 낮추고 중소가맹점 범위를 신한카드와 마찬가지로 2억원 미만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KB국민카드도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1.8% 이하로 조정하고 중소가맹점 대상 기준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롯데카드와 비씨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도 중소가맹점 수수료율을 1.8% 이하로 낮추고 중소가맹점 범위도 연매출 1억2천만 원 미만에서 2억 원 미만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비씨카드는 이들 대상 가맹점의 체크카드 수수료율을 기존 1.5%에서 1.0%로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음식점중앙회는 카드 수수료율 인하 대상 업체를 더 확대하고 수수료율도 1.5%까지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며, 내일 예정대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