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천 수만 명의 SNS 친구들과 소통하고 계십니까?
실제로 만나는 친구는 얼마나 되는지요?
또 일가 친척 어르신들을 마지막으로 찾아뵌 건 언젭니까?
이런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통계치가 발표됐습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싸이월드 가입자는 2천6백만 명,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가입자가 각각 4백만 명에 육박할 정도여서 SNS 즉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이젠 일상화가 됐습니다.
<녹취> 시민 : "SNS 통해서 얘기하고 실제적으로 밖에서 만나는 일은 많이 줄어들었어요"
그러나 SNS 사용이 급속도로 늘면서 대면 접촉은 세계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OECD 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곤란할 때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친구나 친척이 있느냐는 질문에서 예라고 답한 비율이 전체 40개국 가운데 37위를 기록했습니다.
자발적으로 친구 등을 만나는 시간 역시 하루 평균 1분에 불과해 끝에서 3번째를 기록했습니다.
<녹취> 시민 : "문자나 이런 것만 해요. 만나려고 하면 어색하기도 하고"
SNS 강국의 이면엔 대면 접촉을 통해 만들어지는 정과 진지함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정인과 (고대 구로병원 정신과 교수) : "감정이 메마른 사회,아주 이기적인 사회로 변하는 거죠."
자살을 유발하는 동기 가운데 외로움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5년 사이 3배나 늘어날 정도로 직접 소통 결핍은 사회문제로도 표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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