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처리 위한 외통위 회의 파행

입력 2011.10.18 (13:55)

수정 2011.10.18 (14:47)

<앵커 멘트>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파행을 빚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절차에 따른 진행을 주장하고 있고, 야당은 일방적 처리에 반대하고 있어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팽팽히 대립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오늘 예정된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시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외통위 법안소위 위원장인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은 하루에 한 주제로만 해서 일주일 넘게 토론하자는 시민단체 등의 일방적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의사 일정에 따라 오후에 전체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법안소위 위원들은 당초 법안심사 소위 안건에는 통상교섭법밖에 없었는데, 한나라당이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갑자기 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이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의도를 보인 것이라며 몸으로라도 막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노동당 의원들과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외통위 법안심사소위 회의장 위원장석을 점거했습니다.

이들은 여야 합의 없는 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일방적 처리에 반대한다며 여당과 야당, 정부의 합의대로 '끝장 토론'을 먼저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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