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올해 초, 서울시가 시내 공원 20곳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었는데요,
흡연자들의 권리를 지나치게 침해한다는 의견에 따라 다시 흡연구역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조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서울시내 공원은 모두 20 곳.
서울시는 이 가운데 북서울 꿈의 숲과 남산 등 15곳에 흡연구역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공원은 면적이 넓고 체류시간이 길어 전면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흡연자들 권리를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의견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지난달 말 조례를 개정하고 생태공원 등 5곳을 제외한 15곳에 모두 34개의 흡연구역을 만들게 됩니다.
흡연구역은 다른 시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15 제곱미터 이내로 설치되며, 공원 면적에 따라 최대 5 곳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주변 환경과 공간, 성격을 고려해 친환경적인 흡연공간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다음달 말까지 흡연구역을 설치하고 계도기간이 끝나는 오는 12 월부터 본격적인 흡연 단속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지정된 흡연장소 밖에서 담배를 피우다 걸리면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