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까지…’ 600억 대 가짜 고가 외제품 적발

입력 2011.10.19 (13:03)

수정 2011.10.19 (16:14)

<앵커 멘트>

6백억 원대 가짜 고가 외제품을 만들어 일본에 밀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상적으로 수출되는 물건 사이에 가짜 제품을 끼워 넣어 단속을 피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루이뷔통·샤넬 등 해외 유명 상표를 위조한 이른바 '짝퉁' 고가 외제품을 만들어 밀수출한 혐의 등으로 43살 정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일당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정 씨 등은 지난 6년 동안 '짝퉁' 지갑과 가방 9만 9천여 점, 정품 시가 6백억 원어치를 정가의 30% 가격을 받고 일본 등지에 수출해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정 씨 등은 정상 수출품 사이에 짝퉁 제품을 끼워 넣는 속칭 '알박기' 수법을 동원해 세관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짝퉁 제품만 20년 넘게 만들어 온 정 씨 등이 정교한 위조 기술을 이용해 매년 서너 차례씩 일본에 정기적으로 밀수출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정 씨 등이 계좌 추적을 피하기 위해 현금으로만 거래하고, 조직원들끼리 서로 연락처도 모를 정도로 점조직으로 운영해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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