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서민도 디지털 전환 지원 추진

입력 2011.10.20 (07:03)

<앵커 멘트>

내년 말 TV의 디지털 송출 전환을 앞두고 '유료 방송'을 보는 섬이나 산간벽지 주민들에게도 디지털 전환 지원이 이뤄집니다.

아날로그 방송이 중단되어도 주민들의 TV 시청권을 보장해주기 위해섭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섬이나 산간벽지 등은 지리적인 요인 때문에 지상파 TV 전파가 제대로 잡히지 않습니다.

<인터뷰>최옥인(충북 충주시 이류면) : "텔레비전이라도 보고 앉아 있으면 마음이 좀 좋은 데 그것도 안 나오니…."

이 때문에 전국적으로 18만 가구가 한 달에 4천 원을 내고 '중계유선방송'을 통해 지상파 방송을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내년 말로 다가온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입니다.

중계유선사 대부분은 재정난을 겪고 있어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바꿔 송출하는 컨버터를 마련하지 못하는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 말 아날로그 전파 송출이 중단되면 아날로그 TV로 방송을 보는 중계유선 시청자들은 디지털 신호를 수신할 수 없어 방송을 못 보게 됩니다.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중계유선사에 대한 디지털 컨버터 지원에 나섰습니다.

지원 대상은 전국 98개 중계유선사 가운데 규모가 영세한 82개 업체로 1개사마다 4백만 원씩 모두 3억 2천여만 원을 지원하는 겁니다.

<인터뷰>이태희(방송통신위원회 대변인) :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된 뒤에도 지상파 방송을 계속 볼 수 있도록, RO(중계방송) 가입자들에 대한 시청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입니다."

중계유선방송 시청자에 대한 디지털 전환 지원 방안은 기획재정부 검토를 거쳐 이달 안에 확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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