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제복을 입은 직원들과의 딱딱한 입국 수속 절차, 외국인들이 공항에서 만나는 한국의 첫 모습이죠.
그런데 앞으로는 좀 달라질 것 같습니다.
로봇과 함께 웃고 즐기는 입국장 풍경, 노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루하게 가방을 기다리는 수하물 수취대.
경쾌한 음악과 함께 로봇들의 군무가 시작됩니다.
외국인 여행객들은 덩실덩실 춤을 따라하는가 하면, 연신 카메라를 눌러댑니다.
<녹취> "만나서 반갑습니다."
입국장을 누비며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선물을 나눠주는 도우미 로봇.
<녹취> "나도 너처럼 눈을 또렷하게 깜빡여 볼까?"
로봇과 함께 웃고 즐기다 보니, 여행의 피로도 싹 가신 듯 합니다.
<인터뷰> 리사)일본인 관광객) : "한국이 앞서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일본에는 이런 게 없는데..."
마약견과 함께 신속하게 움직여야 하는 마약 단속.
동작을 감지해 움직이는 로봇 스쿠터는 단속반의 발이 됩니다.
<녹취> "총이나 마약, 폭발물은 반입하시면 안돼요."
위험한 반입 금지 물품도 로봇이 친근한 목소리로 안내해 줍니다.
다양한 모습과 기능의 로봇들은 앞으로 공항 세관 홍보대사로 맹활약을 펼치게 됩니다.
<인터뷰> 정재열(인천공항 세관장) : "대한민국의 친근한 이미지, 그리고 IT 강국 로봇 산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잘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공항에 등장한 첨단 로봇이 딱딱한 입국장 풍경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