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는데요.
2살 이하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주의 깊게 들으셔야겠습니다.
영유아 감기의 주범인 모세기관지염이 예년보다 한 달 일찍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밤마다 숨이 차는 모세기관지염으로 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는 생후 1달 된 아깁니다.
<인터뷰>정혜욱(모세기관지염 아기의 보호자) : " 코가 그렁그렁하더라고요. 목 뒤쪽으로 단순 감긴 줄 알았는데 가래까지 막 더 심해지는 거예요."
모세기관지염은 RS 바이러스가 영유아의 말단 모세 기관지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켜 숨 쉬는 통로가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RS 바이러스의 유행이 지난해보다 한 달 가까이 빨라져 지난 9월 마지막 주 바이러스 검출률이 8%에서 10월 첫째 주 12%로 2주 연속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홍수종(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 호흡기알레르기과 교수) : "1세 미만의 아이들이 감기 기운이 3-4일 있다가 그 다음에 호흡곤란이 발생하고 그 다음에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고 안 먹고 쳐지기 시작하면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가래를 묽게 하고 탈수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선 물이나 우유를 자주 먹이는 등 수분섭취가 제일 중요합니다.
또한, 주로 감기 증세를 가진 어른들로부터 전염되기 때문에 가족 가운데 감기 환자가 있다면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올해 모세기관지염의 유행이 한 달 일찍 시작된 만큼 2살 이하 영유아를 둔 부모는 손 씻기 등 위생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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