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리비아의 전 독재자 카다피가 숨진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리비아 내전은 사실상 종식됐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비아의 전 독재자 카다피가 고향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리비아 과도정부는 카다피 전 국가원수가 시민군에게 체포된 뒤 숨졌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녹취>마무드 지브릴(리비아 과도정부 총리): "기다리던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카다피는 죽었습니다."
카다피는 생포되는 과정에서 머리와 두 다리와 치명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되자마자 숨졌습니다.
카다피는 네째 아들 무타심과 함께 나토군의 공습을 피해 차량을 이용해 달아나던 도중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모타심과 전 국방장관도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다피의 시신은 리비아의 서부도시 미스라타의 한 이슬람 사원에 안치됐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수도 트리폴리가 시민군에게 함락된 지 2개월 만에 카다피는 결국 숨졌습니다.
독재자의 비참한 죽음과 함께 8개월 계속된 리비아 내전도 일단락됐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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