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동·북부 일부 침수…위기감 고조

입력 2011.10.21 (19:33)

수정 2011.10.21 (20:05)

<앵커 멘트>

침수 위기를 가까스로 넘기는가 했던 태국 수도 방콕 일부 지역에 다시 물이 차오르면서 도심지가 침수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김 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 수도 방콕 동부와 북부 등 일부 지역에 물이 차오르면서 방콕 도심이 침수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쑤쿰판드 빠리바트라 방콕 주지사는 방콕 북단의 돈므앙과 락시 구역을 홍수 경보지역으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또, 이미 침수가 시작된 기존 동부 7개 지역 등을 포함해 침수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귀중품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홍수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태국 정부와 방콕 당국은 중북부 지역을 휩쓴 뒤 남하하고 있는 강물을 분산시키기 위해, 수도 방콕으로 향하는 수문을 어제부터 전격 개방했습니다.

방콕 도심 일부 지역이 최악의 경우 물에 잠길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태국 정부는 이번 침수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총리가 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재해예방·경감법을 발효했습니다.

태국에선 지난 7월 말부터 석 달 가까이 이어진 홍수로 지금까지 3백42명이 숨지고, 6조 원대에 이르는 유형, 무형의 경제 손실을 입은 걸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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