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명물 ‘소래철교’ 개통 갈등

입력 2011.10.21 (19:33)

<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마지막 협궤선로를 갖고 있는 소래 철교가 안전 공사를 거쳐 1년 8개월 만에 재개통됐습니다.

하지만, 철교 남측에 있는 시흥시가 철교 통로를 막으면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 소래포구와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을 잇는 `소래철교' 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협궤 선로를 갖고 있는 다립니다.

1년 8개월 동안 보강공사를 한 뒤 보행용 다리로 다시 개통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 시흥시가 철제 울타리를 새로 설치하면서 통행을 막아버렸습니다.

<녹취> 월곶 주민 : "시청 직원 2백여명이 와서 상인들 10여명하고 대치하다가 포크레인까지 동원해서 일단 다시 막았어요"

시흥시는 소래 철교를 개통하면 사람들이 불법 주차를 하거나 쓰레기를 버리기 때문에 통제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시흥시 : "주말 경우에 통행이 불가할 정도로 주차난이 심하고 쓰레기 문제도 있고 해서..."

소래 철교를 관리하는 철도시설공단은 오늘 오전 시흥시가 설치한 울타리를 무단 시설물이라며 다시 철거했습니다.

<녹취> 공단 : "우리 땅 안에 자기들이 무단으로 (설치)했기 때문에 불법 시설물이고, 우리는 당연히 철거할 의무가 있는거죠."

소래 철교 재개통 문제를 놓고 양측이 서로 고발을 하겠다고 밝혀 갈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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