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창] 날아다니는 파우스트

입력 2011.10.22 (07:59)

<앵커 멘트>

가볼만한 공연과 전시 소식 전해드리는 문화의 창 시간입니다.

괴테의 사색하는 파우스트가 아닌, 관중위로 날아다니는 파우스트가 나오는 연극과 소나무 사진으로 유명한 작가 배병우씨의 전시회 소식 등을 전해드립니다.

조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극장 꼭대기에서 무대 5미터 높이 그물로 뛰어내리고 공중그네를 타며 격투장면을 연출합니다.

대 문호 괴테의 파우스트가 아이슬랜드 극단을 통해 '아크로바틱 파우스트'라는 신체연극으로 재창조 됐습니다.

2009년 처음 무대에 올려졌고, 한 달 넘게 계속된 영국 공연 내내 전석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입니다.

고전발레 '백조의 호수'를 현대적인 안무와 재즈 선율로 만납니다.

'이원국 발레단'이 재즈 음악인들과 함께 고전발레의 틀을 과감히 깨고 신선한 백조를 선보입니다.

33살의 나이에 서울대 음대 교수가 돼 화제가 됐던 피아니스트 박종화씨가 리사이틀 무대에 섭니다.

199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최연소 입상 등 주요 국제 콩쿠르를 휩쓸고 유럽을 무대로 활동을 하다 4년전 교단에 선 피아노의 천재.

이번 연주회에서는 베토벤의 비창 소나타와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등 귀에 익숙한 곡들을 연주합니다.

소나무 사진가로 유명한 배병우 작가가 포착한 남태평양의 그림 같은 섬 뉴칼레도니아.

지구상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고생대 소나무 군락과 눈부시게 푸른 바다가 어울려 환상적인 자연미를 뿜어냅니다.

컬러는 컬러대로, 흑백은 흑백대로 배병우의 작품에서만 느낄 수 있는 깊은 멋이 살아 있는데요.

가장 아름다운 자연을 가장 아름다운 구도와 색깔로 담아낸 배병우의 신작 20여 점이 선보입니다.

온통 흰색과 푸른색으로 가득한 지중해의 아름다운 섬 산토리니가 전시장으로 들어왔습니다.

섬이 펼쳐내는 절정의 비경이 마치 꿈을 꾸듯 화려하고 다채롭게 펼쳐집니다.

젊은 작가 세 사람이 저마다 시선으로 포착해낸 개성 넘치는 작품들.

회화와 사진, 설치 미술을 통해 가보고 싶은 섬 산토리니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