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가 저렴한 택시 서비스를 위해 도입한 경차택시 운행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요금을 더 내려 반값 택시로 만들겠다는 방안을 내놨는데, 현실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기량 9백CC 대의 경차택시입니다.
경기도 성남시가 지난 2009년, 22대를 도입해 시범운행하고 있습니다.
일반택시보다 25% 정도 싼 요금이 강점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수입은 적다고, 기사들은 하소연합니다.
<인터뷰>김형민(경차택시운전자) : "중형택시로 만 5천원 나오는 거리면 한 만원 정도 만 2천원정도 나옵니다. 그 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업계도 반발합니다.
영업손실을 보전해줄 지원책이 없다면 기사들의 부담만 더 커질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이도훈(택시회사 관리부장) : "기사분들이 어려우면 회사도 경영이 힘든거니까 서로가 힘들죠. 한쪽이라도 좀 유리한 부분이 있어야 활성화를 더 시킬수 있는 부분인데..."
하지만 택시 이용자들은 환영입니다.
<인터뷰>전근영(성남시 죽전동) : "근거리는 사실 버스를 이용했었는데 가까운 거리를 저렴하게 이용하니까 좋긴하더라고요..."
정부도 경차택시 운행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요금을 일반택시의 절반수준까지 더 낮춰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기사들에게 어느정도 수입을 보장해주겠다는 것이 그 핵심입니다.
승객 부담을 덜어주고, 에너지도 절감하겠다는 취지가 제대로 살아날 수 있도록 이제 정부의 현실적 지원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