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겨울…일찍 찾아 온 겨울 철새

입력 2011.10.24 (14:00)

<앵커 멘트>

예년보다 추운날씨에 금강 하구 일대에는 '겨울 진객' 철새들이 벌써 찾아왔는데요.

보름 정도 서둘러 찾아온 철새들을 이지현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세계적 명성의 철새 도래지 금강 하구.

시베리아를 떠나 수 천 킬로미터를 날아 온 쇠기러기떼가 도착합니다.

흰뺨검둥오리떼는 긴 여행에 고단한 날개를 접고 휴식을 취합니다.

<인터뷰> 박응진(충남 논산시) : "아직 뭐 철새가 오리라고 생각하지 않고 지나가다 들렀는데 우연히 철새들을 많이 봐서 다행스럽게..."

우두머리를 따라 무리지어 잠을 자는 큰기러기들 곁에는 일찌감치 도착해 있던 청둥오리들이 한가로이 물장구를 치고 생명의 보고, 갯벌에서는 뒷부리도요가 총총걸음으로 먹이를 찾습니다.

순백의 깃털에 노란 부리가 인상적인 큰고니도 어느새 자리를 잡았습니다.

1년 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 예년보다 보름이나 빨리 도착했습니다.

<인터뷰>김명수(조류보호협회 군산지회장) : "이상 저온현상이 며칠 간 계속되면서 한랭기류를 타고 철새들이 남하한 것으로.."

특히 새만금 내측에서는 최근, 세계적으로 3백여 마리만 남았다는 넓적부리도요가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다음달 초면 금강호의 진객 가창오리가 본격 도래해 수 십만 마리 철새들의 화려한 군무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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