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빚을 갚지못해 개인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20대의 비중이 늘고 있습니다.
대학생을 상대로 한 고금리 대출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박예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월 120만 원의 비정규직 일자리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김모 씨.
20대 끝자락에 천9백만 원의 빚을 지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 OO(29살) : "120정도 받아서 생활하는데 그 금액보다 좀 부족하게 되는 거죠. 카드는 한도가 다들 2,300씩 있으니까 조금씩 쓴다는 게."
김 씨처럼 감당하기 힘든 빚을 지고 신용회복을 신청한 20대는 9월 말 현재 14만 4천여 명.
전체 신청자의 14.5%나 됩니다.
학자금 대출의 부담을 지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데다 일자리도 구하지 못하다보면 제2금융권의 대출 유혹에 쉽게 빠지게 됩니다.
<녹취> 이 OO(대학생) : "(학자금이) 연체되면 신용불량자가 될 수도 있으니까, 신용등급이 실제로 떨어지고.... 한 달이라도 연체가 한번이라도 못 내게 되면 그게 굉장히 떨리는 거죠......"
한번 고금리 대출을 받게 되면 탈출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다중채무자 : "갚을 돈이 없는 거죠. 근데 독촉은 월 말에도 안 되겠느냐, 계속 그러니까는 거기에 머리가 막 터질 것 같이 아파오니까..."
금융감독원은 불법 중개수수료 민원이 제기되는 대부업체 명단을 내년부터 공개하는 등 대출 중개 수수료가 불법이라는 점을 알리는 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