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신기한 ‘열대식물’ 향연…식물원 조성

입력 2011.10.24 (22:04)

<앵커 멘트>

일년 내내 신기한 열대 식물이 향연을 펼치는 식물원이 조성됐습니다.

함께 가볼까요?

조영호 기자가 안내합니다.

<리포트>

수면위로 죽순처럼 솟아나온 나무뿌리가 이채롭습니다.

'지구의 탄소 저장소'라고 불리는 맹그로브 뿌립니다.

맹그로브숲은 탄소를 흡수해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고, 땅속 깊이 뿌리를 박아, 토양이 유실되는 것도 막아줍니다.

까만 뿌리줄기가 인상적인 화석나무인 나무고사리, 야자나무, 바오밤나무, 바나나나무 등이 울창해, 마치 열대 우림에 들어온 듯 합니다.

<인터뷰>박민우 (한밭수목원 연구사) : "전세계적으로 한 70여 종이 있는 맹그로브 중에 저희가 21종, 200여 그루를 보유하고 있구요 총 198종 9천3백여 종의 식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식물원은 15미터 높이의 대규모 전시온실만 1,500 제곱미터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열대 홍수림으로 집중 재배되는 맹그로브가 우리 해안에서도 자랄 수 있는지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식생대 연구장소로 활용됩니다.

한밭수목원 열대식물원은 오는 29일 개관식을 가진 뒤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개방됩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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