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찬반 대립 여전…“이달 내 처리”

입력 2011.10.25 (06:46)

수정 2011.10.25 (07:04)

<앵커 멘트>

한미FTA비준동의안에 대한 끝장 토론이 어제 마무리 됐습니다.

찬반이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내 한미 FTA 처리를 위해 여권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니다.

<리포트>

한미 FTA가 큰 이득을 가져올 것이라는 찬성 입장과 큰 손해를 줄 것이라는 반대 입장은 마지막 토론까지 팽팽히 맞섰습니다.

<녹취>정태인(FTA 반대) : "토론하면서 정부도 국회도 준비가 안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녹취>김종훈(FTA 찬성) : "정말 입장 좁아지지 않아 저는 사실이라고 이야기 해도 잘 믿질 않으시는것 같은데요."

이명박 대통령은 비준 동의안 처리 촉구를 위한 국회 연설을 검토했지만 야당의 반대로 일단 무산됐습니다.

민주당이 거부 입장을 밝힘에 따라, 여야는 대통령 국회연설 문제를 10.26 재보궐 선거가 끝난 뒤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여권은 비준안 처리를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야당이 요구해 온 통상절차법 제정안을 오늘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FTA 비준동의안이 발효될 때 협정 이행에 필요한 국내법 개정안 14 건이 모두 국회 상임위에 상정됐습니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는 FTA.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지원 특별법과 쌀 소득 보전법 개정안 등 7건을 상정했고 지식경제위원회는 우편법과 특허법, 상표법 개정안 7건을 상정했습니다.

여당은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일단 이달 안에 처리한다는 계획이지만 민주당은 피해 대책이 아직 미흡하다는 입장이어서, 절충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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