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규모 7.2의 강진이 일어난 터키에서는 밤새 생존자에 대한 구조와 수색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확인된 사망자 수는 어느덧 3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칠흑과 같은 어둠 속에 구조대원들의 고함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처참하게 무너져 내린 건물 잔해에서 구조된 생존자는 긴급하게 구급차로 옮겨집니다.
영상 3도 안팎의 추운 날씨와 전기 공급도 되지 않는 열악한 환경에도 생존자 구조 작업은 밤새도록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확인한 사망자 수는 3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터키 정부는 당초 추정했던 것처럼 사망자 수가 천 명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규모가 워낙 광범위해 정확한 인명피해가 집계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마흐무드(이란 적신월사 대표) : "구조·수색팀이 건물 잔해에 깔린 생존자들을 찾기 위해 우선 배치될 겁니다. 그들을 도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편,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터키 반 시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도 일부 공개됐습니다.
조용하던 거리에 갑작스러운 충격이 가해지자 건물과 가로수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놀라 황급히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는 시민들.
진도 7.2의 강진은 평화로웠던 도시에 충격과 슬픔, 고통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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