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다제내성균 ‘병원 내 감염’ 3명 사망

입력 2011.10.26 (06:40)

수정 2011.10.26 (16:20)

<앵커 멘트>

일본에서 대부분의 항생제가 듣지 않는 '다제내성균'의 병원 내 감염으로 3명이 숨졌습니다.

일본은 지난해에도 다제내성균 집단 감염으로 환자들이 잇따라 숨진 적이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쿄 인근 지바현의 한 시립병원에서 최근 입원 환자 3명이 잇따라 다제내성균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숨진 환자들은 50대에서 70대의 남성들로, 중증 폐렴과 간경변으로 병원 내 집중치료실에서 장기간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숨진 환자들에게서는 다제내성 녹농균이 검출됐는데, 병원 측은 균의 유전자가 같다며 병원 내 감염으로 판단했습니다.

<인터뷰>에바라(마쓰도 시립병원장): "다제내성 녹농균에 의한 원내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환자분과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병원 측은 지난 8월 숨진 환자 가운데 한명에게서 다제내성균이 발견돼 격리조치 했지만, 의료진 접촉 등을 통해 다른 2명도 감염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제내성 녹농균은 건강한 사람의 몸안에는 들어가도 별 문제가 없지만, 저항력이 떨어진 환자의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해에도 병원 내에서 수십명이 다제내성균에 집단 감염되는가 하면 사망자도 잇따라 큰 문제가 됐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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