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
임신한 분들 마트나 관공서에서 오래 기다리기 힘드실텐데요,
앞으로는 전용 창구가 생겨 불편을 좀 덜게 됐습니다.
정부가 임신부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생활 밀착형 제도 개선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휠체어를 이용하는 김데니 씨는 단골 은행이 있습니다.
이유는 바로 휠체어 고객용 현금인출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데니(은행 이용객/지체장애인): "공간이 넓어져서 가까이 가기에는 참 많이 쉬워졌습니다. 그런데 앉은 키가 작다 보니까 화면이 반사돼서 잘 보이지가 않거든요."
임신 7개월째인 우승희 씨는 마트에 가는 일이 고역입니다.
한참 동안 계산대에서 순서를 기다리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인터뷰>우승희(서울시 상계동): "오래 좀 서 있다 보면 다리가 좀 저리고 해서, 양보를 좀 해주시면 좋은데, 제가 먼저 얘기하긴 좀 그렇고."
올 하반기 안에 이렇게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정부의 배려 정책이 도입되고 생활 밀착형 제도 개선이 이뤄집니다.
모든 은행마다 표준화된 휠체어 고객 전용 현금인출기가 설치되고, 대형 마트에는 임신부 배려 계산대를 마련해 대기 시간을 줄이도록 할 계획입니다.
<인터뷰>김주이(행정안전부 제도총괄과장): "이번 제도개선은 임산부 배려, 보육시설 위생 강화 등 국민 일상생활과 직결된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또 국립공원에는 임신부 전용 주차장이 조성되고 공연 관람료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해 보건소 운영시간도 조정됩니다.
정부는 또 적성검사를 받지 않아 운전면허가 취소된 경우에는 학과 시험만 치르면 면허를 다시 취득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법령을 개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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