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사는 게 팍팍하신가요?
누군가 따뜻하게 다독여주길 원하시나요?
'위로'를 화두로 삼은 책이 '시대의 거울'이라는 '베스트 셀러'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숲 속에 홀연히 나타난 나비 한 마리.
숲 속에서 만나는 모든 생명에서 깊은 지혜를 얻습니다.
다그치고, 이끄는 것이 아니라 공감하고 위로하는 모습, 4백만 부 베스트셀러 <연탄길>의 작가가 새 책 <위로>에서 내놓은 해법입니다.
<인터뷰> 이철환 작가 : "(책을 통해)세상에 대한 대답이 아니라 질문을 얻었으면 좋겠고요,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목표를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그럴수록 미래는 더 불안해집니다.
이제 서가엔 성공을 향한 비법을 풀어놓던 자기계발서 대신, 그 불안함을 가만히 들어주고 따뜻하게 격려해주는 책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청춘을 위로한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열 달 새 백만 부 넘게 팔렸고, 차분한 자아 성찰을 격려하는 박경철씨의 <자기 혁명>도 현재 베스트셀러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택광 문학평론가 : "위로를 받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 이야기들을 공감하면서, 그런 불안과 함께하려는 그런 식의 위로가 공감을 받고 있습니다."
무한 경쟁의 시대, 젊은 청춘과 서민들의 아픔을 다독여주는 책들이 최근 출판계 큰 흐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