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연령별, 지역별 투표 성향이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박원순 후보는 30대를 전후한 젊은 유권자들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박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서울 대부분의 지역에서 앞서면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비교적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
개표 결과 나경원 후보가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강남과 서초 등 네 개 구에서만 우세를 보인 반면 박원순 후보는 관악과 금천 등 21개 구에서 이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이하 젊은층의 표가 박 후보에게 쏠린 것이 결정적 승리 요인이었습니다.
KBS 등 방송 3사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 박 후보는 30대 유권자 75.8퍼센트의 지지를 얻는 등 20대와 30대, 40대 유권자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과 여성 유권자 모두 50% 이상 박원순 후보를 지지했고 나경원 후보는 남성보다 여성 유권자들로부터 더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
성별, 연령별 종합 득표율을 보면 박 후보는 30대 남성유권자로부터 78.4%, 나 후보는 60대 이상 여성유권자로부터 70.4%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이번 출구조사는 미디어리서치 등 여론조사기관 세 곳이 어제 만 삼천팔백 명을 서면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준 오차는 95퍼센트 신뢰수준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1.2 퍼센트 포인틉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