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이번 주 새 영화 소식 알아봅니다.
문화부 이효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이 기자! 이번 주는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보이네요.
<답변>
영화 '집으로'의 이정향 감독이 9년 만에 새 영화를 선보였습니다.
이정향 감독은 섬세하고 부드러운 여성의 감성 표현이 돋보이는 연출로 여배우들이 함께 작업하고 싶어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 감독의 새 영화 '오늘'부터 함께 보시겠습니다.
자신의 생일에 약혼자를 교통사고로 잃은 다큐멘터리 PD '다혜'.
가해자인 소년을 용서하고 1년 후 '용서'라는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기 시작하면서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납니다.
'미술관 옆 동물원'과 '집으로'의 이정향 감독의 9년 만의 복귀작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혜교 : "(다혜가) 폭발하는 캐릭터가 아니잖아요. 절제된 속에서도 매장면마다 다른 감성을 표현하는데 있어 힘들긴 했는데..."
인간의 나이가 25세에서 더는 늙지 않는 미래, 일분일초의 시간까지 돈으로 거래됩니다.
누군가의 영원한 삶을 위해 가난한 사람들은 일찍 죽어야만 하는 이야기입니다.
할리우드 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주연을 맡은 SF 액션 스릴러입니다.
문제투성이 도시 아이들 50명이 효와 예절을 배우기 위해 보름 동안 지리산 청학동에 들어갑니다.
휴대전화도, 게임기도 없는 곳에서 벌어지는 훈장님과의 유쾌한 동거를 그린 다큐멘터리입니다.
자애로운 어머니와 경쟁만을 부추기는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잭은 중년의 건축가로 성장합니다.
그러나 권위적인 아버지와 늘 부딪혔던 그에겐 아버지에 대한 미움과 분노가 가득합니다.
가족애를 그린 영화로 올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을 받은 화제작입니다.
뇌종양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이 15년 전에서 멈춰 있는 아들.
아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아들이 좋아했던 음악을 들으며 헌신적인 사랑을 주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영화 속에서 비틀스와 밥 딜런, 롤링스톤즈 등의 명곡들을 감상하는 일도 또 다른 재미입니다.
<질문>
요즘 한국 영화를 보면, 해외 제작사가 투자에 참여하거나 외국 감독과 배우가 출연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어요.
<답변>
네, 맞습니다.
한국 영화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다 보니, 대안으로 합작 영화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제규 감독이 연출을 맡고 장동건 씨와 일본의 오다기리 조, 중국의 판빙빙 등 톱스타들이 출연하는 '마이웨이'입니다.
순제작비만 280억 원을 들인 다국적 전쟁 블록버스터로 이번 겨울 아시아권 관객을 겨냥해 개봉합니다.
<인터뷰>장동건 : "전쟁 장면들이 영화적으로는 어떤 한국 영화의 기술적으로 진보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더킥'은 태국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사범과 가족들이 태국왕조에 내려오는 전설의 검을 되찾는 과정을 그렸습니다.
영화 '옹박'의 프라차야 핀카엡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조재현 씨와 예지원 씨가 출연합니다.
판빙빙과 '색계'의 왕리홍이 주연을 맡은 사극 '양귀비'도, '엽기적인 그녀'의 곽재용 감독 연출로 다음달 촬영에 들어가면서 다국적 제작진이 참여한 합작 영화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