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한 번 성폭행한 여성을 출소 이후에 또 찾아가 감금하고 성폭행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초등학생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10대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걸까요?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40대 여성 이모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감된 40대 박모씨.
지난달 출소하자마자 또다시 피해자 이모씨를 찾아갔습니다.
박씨는 '너 때문에 내가 구속됐었다'며 이씨를 협박해 불러냈고, 지난 19일부터 3일 동안 서울 왕십리의 한 모텔에 감금한 채 성폭행했습니다.
계속 만나주겠다고 약속하고 간신히 풀려난 이씨의 신고로 박씨는 또다시 구속됐습니다.
<녹취>경찰 : "집행 유예로 석방된 후에 다시 또 피해자를 협박조로 불러내서 데리고 들어가서 성폭행 일어난 걸로 봐가지고..."
지난 24일 저녁 17살 김모군이 인근 초등학교에 다니는 6학년 이모양을 1층 화장실로 데려왔습니다.
김군은 화장실 문을 잠그고 이양을 성폭행하려했지만 청소부가 나타난 틈을 이용해 이양은 간신히 도망쳤습니다.
김군 역시 이미 성폭행전과로 보호관찰을 받던 상황.
사건발생 7시간여 만에 붙잡혔습니다.
성폭행범이 집행유예로 풀려나고 보호관찰 속에서 활개를 치고..
허술한 법망 속에 피해자는 두 번 울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